[사회혁신포럼]제3회 포럼_청년주체와 청년담론

낭만민네이션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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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 들어가기

    1) 전체 요약

    2) 3가지 사회의 구분

    3)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주체와 담론의 연결

1. 청년주체를 정의하기

    1) 청년이란 : 생물학적, 사회학적, 현상학적, 해석학적 접근

    2) 주체란 : 자기 자신만의 생각의 방식, 언어의 방식, 생활의 방식

2. 청년담론을 정의하기

    1) 담론이란 무엇인가

    2) 포스터모더니즘 시대의 담론

    3) 우리시대 청년담론

3. 이제부터 해야할 일

    1) 청년주체가 탄생하기 위하여 : 자기 자신만의 생각의 방식, 언어의 방식, 생활의 방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

    2) 퍼실리테이터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pay-off matrix(개인에서 조직으로)

0. 우리가 꿈꾸는 미래

    1) 퀵윈Quick-win을 통해 얻을수 있는 가까운 미래

    2) 우리가 꿈꾸는 궁극적 미래










0. 들어가기


1) 전체요약

최근 사회학 이론에 의하면 탈근대의 사회에서는 자기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스토리를 찾아내는 주체가 탄생한다. 

원래대로 한다면 우리시대에 주체는 자기의 이야기와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생활을 사는 존재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엘리트와 전문가들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을 덮어쓰기하고, 언론과 매체에서 말하는 방식을 독점했으며, 상품으로 대체된 생활의 방식에서 우리 자신의 것을 찾을수가 없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다양한 계층이 있지만 가장 심각한 세대는 바로 청년세대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생각이나 언어, 생활의 방식을 살아가려고 할 때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사회가 놓아두지 않는다. 

자신만의 생각과 언어, 생활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주체들이, 특히 청년주체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자신들의 생각의 방식을 만들 수 있는 '철학해봄'과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혁신포럼, 공론장과, 생활의 방식을 구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플래폼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러한 계기를 계속 제공할 수 있다면 사회혁신은 멀지 않을 것이다.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퀵-윈에서 부터 시작해보자. 그러나 pay-off matrix를 통해서 미래에 이루어질 우리들의 꿈이 실현되는 계획들을 하나하나 세워보자. 

퍼실리테이터로서 플래폼이 원할하게 돌아가도록 우리의 존재이유를 '비전과 전략, 실행방법'으로 정리해보는 작업을 해보자. 


2) 3가지 사회의 구분




가. 고근대, High Modern


고근대의 특징은 근대성이 농후한 지점을 말한다. 근대성은 계몽주의로부터 시작된 합리주의적 세계관을 말한다. 데카르트로부터 시작된 자아의 발견을 통해서 새로운 인식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헤겔을 통해서 정신의 도약에 따른 지식의 발전은 절대정신으로 도달하는 것 같았다. 아울러서 과학주의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분해하고 쪼개면서 이해의 표면적을 늘리는 작업들이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개인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시작된 분석과 이해는 점점 사회와 국가, 세계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자기통제에서 사회통제 그리고 세계통제까지 확장되는 세계관은 가장 작은 단위에서 통용되는 이론들이 가장 큰 단위에서도 통용된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했다. 근대에 발견한 '사회'라는 것은 그런의미에서 중간적인 성격을 띄게 되었다. 개인의 속성들이 스케일을 넓혀갈수록 사회적인 특성으로 나타나고 사회적인 특성들의 합은 국가라는 단일한 통합체계로 나타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고근대적 특징을 우리는 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에서 살펴볼 수 있다.





모더지즘은 프렉탈로 S에서 XL까지 유추해볼 수 있다.


나. 후근대, Late Modern


후근대는 탈근대와 고근대 사이의 특징을 향유한다. 완전히 체계가 탈바꿈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체계가 완전하여서 항상 똑같은 산출물을 내는 것도 아니다. 부족한 부분들을 보수하면서 체계의 완전성을 추구하는 사이에서 후 근대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근대라는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주관성과 새로운 형태의 일상을 창조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근대에서 행해지던 자본주의 하에서의 노동도 '비물질노동'이라는 새로운 노동의 개념으로 발전하게 된다. 후근대론자들은 근대의 근대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면서 재근대화를 추구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피터버거와 훅실드와 같은 학자들은 근대의 재발명을 통해서 근대의 미완의 기획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어떻게 보면 프랑크프르트학파의 1세대(호르크하이머, 아노르노, 마르쿠제)가 고근대적 특징을 갖는다면 2세대인 하버마스는 도구적 이성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이성(의사소통적 합리성)의 발견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것이 후근대의 특징일지도 모르겠다.







다. 탈근대, Post-modern


탈근대는 우리가 흔하게 들었던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간이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자본주의의 신자유주의적 진화,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사회구성,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완전성에 대한 동시성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합리적인 사회를 기본 전제로 탑재하지 않는다. 합리적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비동시적인 것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양자역학의 시간대'가 펼쳐진다. '포스트모던적 조건'이라는 책에서 장 프랑수아 료타르는 탈근대의 특징을 '자기 자신에게서만 레퍼런스를 찾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합리성이 지배하던 고근대와 후근대와는 다르게 비합리성을 기본으로 자기자신이 생산해낸 이론과 생각, 감정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바로 포스트모던 사회인 것이다. 이러한 탈근대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내러티브가 중심이 되며 모순과 역설이 어디서나 등장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생각도 연속적이지 않고 비연속적인 부분들이 증가하며 사실은 삶 자체가 원래 비연속적이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지점들을 찾는다. 포스트모던은 처음에는 근대를 해체하는 특성을 찾다가 마지막에는 새롭게 합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종단에서는 캐치문화(완전 유치한 수준의 이미지들)와 그로우테스크(완전 잔인하고 베르나르뷔페와 같은 굵은 선들의 어두운 배경)로 분할한다.



3)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주체와 담론의 연결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주체는 생각, 언어, 생활이 연결된 방식으로 존재한다. 이전까지는 주체라고 하기에는 자신의 언어를 가지지 못하거나(서발턴), 자신의 생각을 가지지 못하거나(대중), 자신의 생활방식을 가지지 못하기(빈곤층) 때문에 주체가 될 수 없었다. 국가가 주권의 일부를 개인에게 부여해서 인권을 할당받고 그 인권에 의해서만 국민이 되고, 국민이 된 사람만 인간으로 취급받았다. 그 중에서 자신의 언어와 생각,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만 주체가 되었는데 시대에 따라서 지식인엘리트가 주체가 되기도 하고, 소유물이 많은 자본가들이 주체가 되기도 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주체가 되기도 하였다. 


포스트모던 사회가 도래했지만 '비동시성의 동시성'으로 인해서 아직도 우리사회는 고근대와 후근대 그리고 탈근대가 공존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주체성의 구성도 달라진 상황에서 '담론'은 권력과 자본의 구조에 의해서 구성되고 유지되고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따라서 가장 약자들에게 가장 피해가 많이 가는 구조가 된다. 이것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에 앞어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담론이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1. 청년주체를 정의하기

1) 청년이란 : 생물학적, 사회학적, 현상학적, 해석학적 접근


생물학적으로는 사실 청년의 범위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대략 짐작하는 나이가 '젊다'라는 것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학적으로 각 국가가, 사회가 '청년'을 정의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청년의 범주는 법으로 정해지거나 '시장'에서 거래되는 '노동인구'의 측면에서 정의되는 부분이 많았다. 만 24세부터 45세까지 경제인구 중에 청년비율이라던지 혹은 30대 청년층에서 미혼비율과 실업비율과 같은 부분으로 표현되었다. 모두가 청년계층을 대상화하고 그에 따라서 이용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의하고 규정'했다. 


다루고 싶은 것은 바로 '현상학적, 해석학적 접근'이다. 그리고 현상에 대한 해석을 하는 주체가 바로 청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 역시 모더니즘의 '정의론'을 지나서 포스트모던 상황에서 주체와 '정의'를 생각해 볼 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역시 하나의 담론이 되는 것이다. 


2) 주체란 : 자기 자신만의 생각의 방식, 언어의 방식, 생활의 방식


주체는 상상계화 실재계가 만나는 플래폼이다. 인간 자체가 플래폼이다. 플래폼의 성격 상 어떤 부분이 더 우선시되는 지에 따라서 다른 방식의 상징을 사용하게 된다. 인간의 정신과 생각에 따른 시뮬라크르는 떠돌아다니는 인간의 육체와 만나서 정착을 한다. 노마드는 다양한 생각들을 스스로 하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하기도 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하고서 노마드를 벗어나서 정착민이 된다. 그럴 때 비로소 '나는 ~ 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정신과 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관념론자들은 시뮬라크르로 구성된 '주체'에 맞는 인간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 국가를 만들고, 노마드에서 축적된 경험으로 시뮬라크르를 만드는 경험론자들은 반대로 사회를 만들었다. (가정-사회-국가의 배치는 헤겔에서부터 마르크스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어쨌든 '주체'가 탄생하는 광장은 '사회'이다. 우리는 사회의 성격에 따라서 플래폼인 '주체'가 가지게 되는 생각과 삶의 방식, 관계 맺기라 어떤 위치에 놓이는가에 따라서 다른 주체가 만들어 진다고 할 수 있다. 




1). 상상계, SYSTEM


상상계의 특징은 헤겔의 정반합의 개념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기존의 정신은 새로운 부정성인 '반'대를 만나서 더 고차원적인 '합'으로 발전한다. 헤겔이 이야기하는 변증법을 통해서 지식과 이성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깊어진다. 그리고 어느 범주에서나 상상계는 나름의 시스템이 존재한다. 시스템을 만들고 변증법에 의해서 시스템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간다. 인간이 되어 간다는 것은 사회와 가정, 국가와 세계에 대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이면서 자신도 그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서 더 견고한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는 데 있다.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는 상상계적 이론과 학문은 국가를 유지하거나 사회를 유지하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을 양산해 내었다. 물론 경제학이나 법학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발전하는 모든 것들은 상상계적 특징을 갖는다. 제도와 국가 사회와 문화, 사람과 가족은 시스템의 구성요소로서 서로 변증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역사를 발전시킨다. 이러한 역사의 발전을 통해서 문명은 만들어지고 인류는 진보한다고 믿는다.



'정-반-합'의 변증법을 통해서 시스템은 더 정교해져 간다.



2). 실재계, MOVEMENT


물질들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실재계는 질서보다는 운동을 중시한다. 살아 있는 것들은 시스템을 만들기보다는 매번 다른 선택과 변화를 만들어낸다. 인간은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고, 자연과 동물 역시도 마찬가지로 항상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는 시스템은 항상 새롭게 바뀐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흐름이나 운동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게 정의내릴 수 없는 신비와 차이가 있는 반복을 통해서 지속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비단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실재계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오감을 통해서 끊임없는 데이터들을 수용하고, 자신도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물리학적으로 보면 존재들은 떨림을 통해서 다른 존재에게 울림을 주는 것이다. 한나아렌트가 말하는 인간의 조건에서 자연과 사람이 만나면 노동을 하게 되고, 사람은 작업을 통해서 인공물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사람은 자연과 인공물 사이에서 행위를 하면서 살아간다. 이것이 실재계의 핵심이다.(들뢰즈, 베르그송으로 부터 제시되는 '물질과 기억', '차이와 반복' 등의 개념은 다음에 프랑스 철학 편에서 다루도록 한다. 일단 오늘은 큰 그림만 그려보자)



순수일자에 대한 질문은 실재계를 바라보는 철학자들에게도 매우 다양한 관점이 제시되었다.



3). 상징계, Chora


상징계는 쉽게 말해서 언어를 떠올릴 수 있지만, 실재계와 상상계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면 중간의 공존 지점인 '코라chora'라는 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언어는 지시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그 대상이 실재계에서 상상계적 개념과의 동일시가되어야만 성립할 수 있다. '고양이'라고 부르는 순간 실재의 고양이와 머릿속의 고양이가 일치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이것도 역시 오비탈 개념이다) 상상계에서 시작된 상징계에서는 코라의 영역이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언어로 진행되는 과정을 진행하는 방면에, 실재계에서 사물을 보고 언어로 넘어오는 과정은 물질 자체에 대한 '기호'들의 경계를 먼저 넘어야 한다. 일명 '기호계적 코라'라는 지점을 넘어야 하는 것이다. 기호에 대한 의미화 작업을 통해서 기호는 상징이 된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기호에 대한 의미가 다른데 이것은 상상계와 실재계의 연결에서 상징계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해 갔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즉 코라의 영역을 어느쪽을 더 많이 사용했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상징계적 코라와 기호계적 코라는 프랑스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참고하면 된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주체란 자신만의 생각방식, 언어방식, 생각방식을 갖는 것이다. 라캉의 도식으로 표현하자면 상상계에서도, 실재계에서도, 상징계에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것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결합해서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2. 청년담론을 정의하기

1) 담론이란 무엇인가


'담론'이라는 개념도 시대적으로 변화해 왔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담론'은 다른 방식으로 정의되고 있다. 일단 아래와 같이 구분해 보자. (담론이란 무엇인가_이진우, 박일우, 박종환_1996)

1. 모더니즘에서 '담론' 정의 : 언어를 통해 매개되는 진리의 형성과정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개별적 경험사실을 비교, 반성, 추상하여 일반적 진리에 도달하는 합리적 과장과 정차를 말한다.  

2.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담론' 정의 : '담론'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으며, 동시대에 담론이라고 불리는 담론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담론을 구성하는 일련의 규칙을 분석함으로써 배후에 작용하고 있는 권력관계를 밝히는 작업을 말한다.

3. 푸코의 정의 : 일정한 기준과 준거틀을 가지고 전문성을 가진 연구집단이 만들어가는 지식의 총체


2) 포스터모더니즘 시대의 담론


사실 위와 같이 3가지의 사례로 담론을 정의하는 것 자체가 이미 포스트모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누군가의 언어와 표현을 빌려와서 담론을 정의내리는 방식은 당연히 모더니즘적이다. 담론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재료는 있지만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그에 따라서 생각과 실재 생활이 딸려오는가는 그것을 정의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담론이다. 그 담론은 주체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고유한 것이 될 것이다. 오히려 '담론'이라는 표현방식으로 안 담길수도 있고, 오히려 '담론'이라는 범주가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오늘은 일단 '담론'자체는 이야기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모더니즘 요소를 가지고 와보자. 


3) 우리시대 청년담론


청년에 대한 주류담론들을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담론에 대한 부분은 책으로 편찬되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접하는 부분을 살펴보면 된다. 따라서 아래 2개의 논문에서 주류 청년담론의 현상을 볼 수 있다.




아래 내용은 논문의 내용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가. ‘청년세대’ 구성의 문화정치학_2010년 이후 청년세대담론에 관한 비판적 분석_김선기(2016)


세대의 형성을 사회학적으로 설명하는 상호대립적인 두 가지 접근방식 이 존재한다(전상진, 2004, 33쪽). 하나는 “일군의 출생코호트들이 중대 한 사건을 경험하면 자동적으로 세대가 등장한다고 보는 객관주의적 입 장”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세대형성의 계기로 세대 간의 상호관계를 중시하면서 특정집단(세대단위)이 세대의식을 발명하고 일군의 출생코 호트들이 이를 개인 및 집단정체성의 잣대로 수용하면서 세대가 만들어 진다는 주관주의적 입장”이다.

세대사회학 연구자들은 세대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입장을 종합해서 고려해야 한다고 논의해왔 으나(박재흥, 2003; 전상진, 2002, 2004), 많은 경우 세대에 관한 논의는 세대의 객관적인 조건 쪽으로 치우쳐 주관적인 계기를 상대적으로 무시 하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청년세대담론이 목표했던 정치적 주체 만들기에 실패하고 있다면, 또 오히려 청년층을 억압하고 세대차이나 세대갈등으로 연결되는 세대 에 대한 상상을 낳고 있다면, 그것은 ‘청년세대’라는 기표가 지속적으로 실제의 연령상의 청년층 출생/연령코호트를 연상시키는 혼동을 낳기 때 문이라고 본문에서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청년세대담론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청년세대’라는 기표와 청년 출생코호트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 기 위한 실천을 하나의 대안적 문화정치로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청년세대’가 실제로 의미하는 사회적 요구들의 가치 자체를 부 각시킴으로써 청년세대담론이 청년층에게 배타적으로 적용되는 담론이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시키는 실천이 필요하다. ‘청년세대’라는 기표를 통해 이루어지는 특정한 주장이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으로 환원 되어버리는 것은 사회운동론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곤란하기 때문이 다. 특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청년층에게도 그 문제가 해당된다는 기본적 인 사실을 제외하면 해당되는 사회문제를 ‘청년세대’를 통해 논의해야 할 아무런 필연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라면 ‘청년세대’가 아 닌 다른 새로운 기표를 통해 수많은 사회적 요구들을 접합시킬 방법은 없는지 모색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특기해두어야 할 것은 실제 청년층 당사자들이 전개하고 있는 소위 ‘청년 운동’의 경우다. 청년세대담론은 많은 부분 청년층을 정치적으로 주체화시키기 위한 기성세대의 전략으로서 발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그 담론의 자장 안에서 혹은 자발적으로 자신들 스스로의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년층 당사자들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청년 문제’, 그리고 정치적 주체로서의 ‘청년’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행위자 누구라도, ‘청년세대’나 ‘청년’이라는 기표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 ‘청년세대’의 정체성이나 주체성을 ‘청년다움’이라는 본질주의적인 모호한 기의로 메우는 것은 청년세대담론 스스로에 대한 강력한 위협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따라서 ‘청년세대’라는 이름으로 규정되고 있는 존재들이 ‘기성세대’ 와 다르지 않은 평등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그들’과 ‘우리’가 사실은 같은 존재라는 ‘불가능한 동일시’를 담론화 하는 것이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청년세대담론과 세대주의의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문화정 치적인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구체적으로는 ‘청년’으로 서의 청년 주체가 아닌 보편적인 ‘인간’, ‘시민’, ‘민중’으로서의 청년 주체를 논의해야한다.

이러한 ‘탈-청년’의 문화정치는 청년층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연령이라는 생물학적 근거에 의한 사회적 차별이 만연하는 현상, 즉 연 령주의(Ageism)가 심화되는 현상을 깨뜨리기 위한 ‘탈-세대’의 문화정치 와도 연결되어 있다. 노년층에게 부과되는 ‘늙음’에 대한 편견들, 청소년 들에게 부과되는 ‘어림’에 대한 편견들, 또 미래의 청년들이 겪게 될 ‘청 년 정체성’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문화정치가 ‘탈-청년’, ‘탈-세대’의 문 화정치다. 한국사회는 청년, 연령, 그리고 세대라는 분류학적 범주에 대 한 본질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그러한 범주들을 적극적으로 해체 및 재구성함으로써만 가장 일상적이고 가까운 타자(the other)인 다른 출생 코호트의 개인들을 타자화하지 않고, 편견 없이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2) 청년 대중서로 본 동시대 청년 담론의 전개 양상_이광석+윤자형(2018, 언론과 사회)


먼저, 우리는 현재 진행형의 청년 대중서 발간의 핵심 키워드를 크 게 청년 ‘자립’과 삶 ‘대안’ 추구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당분간 그와 같은 토픽이 청년들의 주요 화두가 될 공산이 크다.

시기별로, 출판 계 청년담론은 초기에 기성세대에 의해 대신 주입된 당사자 책임강요 나 위로와 힐링의 이데올로기로 청년을 대상화해오다 차츰 청년 자신의 목소리내기와 함께 그들 스스로 주체의 심층 내면을 읽고 다른 바깥사회들과 견주어보려는 확장적 청년 집단 분석으로까지 옮아가는 정황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담론 구성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새롭게 부상하는 청년담론의토픽은, 국가로부터독립해청년스스로의미있는삶을꾸 리고 자립을 구상하려는 일종의 ‘대항담론’적 성격의 논의가 형성되는 수순을밟고있다고볼수있다.








이 부분까지 두개의 논문 중에서 중요한 부분만 발췌.





결론적으로 청년은 담론의 생산자도 아니었고 담론을 실천해나가는 주체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상이 발생하면 그 현상에 동원되거나 표현의 대상이 되기에 급급했던 것들을 알 수 있다. 위의 논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분석대상 기사들에서 나타나는 청년 정보원들의 역할은 대부분이 사례제공이거나 입장을 대변하는데 그치면서 문제의 해석자로서 '주체성'을 보여주는 부분은 극히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에서는 말 그대로 청년계층이 이용대상이나 레퍼런스의 출처정도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3. 이제부터 해야할 일


긴 이야기를 아주 어렵게 설명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쉽게 말하면 '그래서 이제 우리는 뭐할껀데?'라는 질문을 던지려고 멀리 돌아왔다. 우리 사회혁신해봄이 존재하는 이유, 우리가 없으면 할 수 없는일 다시 말하면 우리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들을 무엇일까? 꼭 우리만 하는 것은 아니라도 우리가 동참해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들에 대한 대안들이 우리가 앞으로 해야하는 일들일 것이다. 


1) 청년주체가 탄생하기 위하여 : 자기 자신만의 생각의 방식, 언어의 방식, 생활의 방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담론을 생성하는데 있어서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의를 따르면 결국은 자신이 생각하는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생각과 해석을 가지고 생활의 방식을 정하고 그 정한 생활의 방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표현을 해나가는 주체로서 청년을 상상해야 한다. 그럴려면 지금의 지형에서는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먼저는 담론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방식이 주체화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이 전체 구조가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스터디를 진행해 왔다. 그 중에서 생각의 방식은 '철학해봄'을 통해서 길러지고 발전되고 확대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처음읽는 현대철학 시리즈를 읽으면서 프랑스철학과 독일철학, 영국과 미국 철학을 넘어서 중국철학까지 넘어오는 동안 격동의 100년의 한국사에서 수 많은 해외 철학들의 유입으로 혼종처럼 되어 버린 우리의 생각의 양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앞으로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지도와 자신의 생각이 위치한 지점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들이 아카데미, 포럼, 스터디로더 발현되어야 한다. 





두번째는 생활의 방식이다. 자신의 생각이 자신 고유의 것이 되었다면 이제 그 생각에 걸맞는 삶의 양식이 필요하다. 생활의 방식이 자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자체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하는 것과 사회적으로 연대와 정치적으로 참여의 장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지만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공유 플래폼'을 만들어서 청년들 사이에서 필요한 관계, 생활용품, 연합과 모임의 장소 및 기회들을  공유하는 작업들을 해야 한다. 세련된 플래폼이면서 청년들이 쉽게 나눌 수 있는 플래폼이 만들어지면 그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아쉽게도 이 부분은 해봄이 진행해 보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심야식당'과 같은 활동들은 편하게 식사하면서 사회적인 연대와 문화적인 공유를 할 수 있는 장이었던 것 같다. 


세번째는 언어의 방식이다. 자신의 생각과 생활이 연결되면 그에 따른 자기주도적인 표현과 글쓰기, 시각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발현하고 확대하는 기회, 더 나아가서 발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해봄은 프로토타입이지만 사회혁신포럼이나 시사인독자 스터디모임, 정치해봄, 일상민주주의 교육 같은 소소한 기회륻 만들어 왔다. 여기서 얻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 확대해서 청년들이 주체로서 자신의 담론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회들을 더 만들어야 한다. 



2) 퍼실리테이터로서 우리(해봄협동조합)가 할 수 있는 일 : pay-off matrix


사회혁신해봄 협동조합은 초기부터 플래폼과 퍼실리테이션에 초점을 두고 '혁신'을 논의해왔다. 위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하는 일에서 우리 스스로를 리딩하는 리더가 아니라 '퍼실리테이터'로 포지셔닝을 하면 실제로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우리가 어떤 정보나 지식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우리는 플래폼에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맡고 그 장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담론을 생성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포지셔닝을 확실하게 하자.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서 자연스럽게 적은 노력에 적은 성과가 있는 것에서부터 장기적인 관점과 전략에서 큰 노력에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아가는 과정설계가 필요하다. 해봄이 진행하는 기회의 장에서는 발산과 정렬 그리고 탐생과 수렴이 동일하게 일어나고, 결론적으로 참여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맞는 생활방식을 표현하고 또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거나 재현해낼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들을 할 수 있다. 




0. 우리가 꿈꾸는 미래

1) 퀵윈Quick-Win을 통해 얻을수 있는 가까운 미래


위에서 논의한 pay-off매트릭스에서 볼 때 퀵윈은 적은 노력에 적은 성과가 있는 것이다. 퀵윈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무엇을 쉽게 아래와 같이 할 수 있을까? 이것을 논의하는 장을 먼저 열어야 한다. 

1.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2. 고객의 등을 긁어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3.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야 한다.
4.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5. 팀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아이템이면 좋다
6. 실패의 위험 없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지금과 같이 우리의 담론을 정리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했던 일들의 성과에 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하고 우리 스스로 포지셔닝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자질은 언제나 조합원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임으로 조합원 교육으로 퍼실리테이션 교육은 가장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스터디그룹을 조금 더 확대해서 담론의 생산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 우리가 꿈꾸는 궁극적 미래


사회혁신해봄협동조합에서 핵심은 '사회혁신'이다. 사회에 대한 '정의'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조합원들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이유이다. 그리고 그것이 상황과 조건을 넘어서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새판을 짤 수 있는 플래폼을 만들어보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일 것이다. 일단은 혁신해봄을 시작으로 해서 사회혁신을 정의하고 그것을 공론화할 수 있는 사회혁신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하나하나 프로타입을 만들고 실천해가보자. 오늘의 주제처럼 '청년주체와 청년담론'을 위한 포럼을 자주, 깊게,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진행해보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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